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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칼럼] 수험생 보약 총명탕, 어떤 효과 있을까?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4-04-09

하이닥 의학기자 정승원 원장ㅣ출처: 하이닥

하이닥 의학기자 정승원 원장ㅣ출처: 하이닥

수험생들이 공부를 하다 보면 다양한 신체적 불편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다.

흔히 나타나는 증상에는 △과민성 대장 증후군 △두통 △스트레스 및 육체적 피로 등이 있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은 긴장성 설사나 대변불리, 복통, 배에서 소리가 나는 복명(腹鳴) 등의 증상을 보인다. 두통의 경우 뇌혈관질환으로 인한 증상보다는 목이나 어깨가 뭉쳐서 오는 근육 긴장성 두통이 대부분이며, 머리가 맑지 않고 무거운 두중(頭重) 증상을 같이 호소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수험생들이 흔히 호소하는 과민성 대장 증후군은 계지가작약탕 계열의 한약, 두통과 스트레스 장애 및 심신 피로는 총명탕(聰明湯)이나 공진단 계열을 사용해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특히 수험생에게 가장 특화된 보약으로 알려져 있는 약이 바로 총명탕이다.

총명탕은 수험생의 피로를 풀어 주는 데 효과적인 보약이며, 조선시대에는 과거시험을 앞둔 선비들이 주로 복용했다고 알려져 있다. 동의보감에는 “총명탕은 건망을 다스리며 오래 먹으면 매일 천 마디의 말을 기억하고 가슴속에 만권의 책을 간수한다”고 기재되어 있다.

총명탕의 주된 효능은 인체의 기혈순환과 혈액순환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여 뇌세포의 신진대사를 활성화하고 체력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또한 스트레스로 인한 화(火)를 내려줌으로써 심신을 안정시키고, 두뇌활동을 촉진해 머리를 맑게 하고 집중력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총명탕은 동의보감 등의 문헌 기록에 그 효능이 설명돼 있을 뿐 아니라, 기억력이 낮아진 흰쥐에게 먹인 실험에서 학습능력이 상승하고 기억력이 회복됐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된 바 있다.


총명탕은 백복신, 원지, 석창포 등의 약재를 주재료로 하며, 수험생의 체질과 증상에 맞게 처방한다. 또한, 기억력 향상을 돕고 건망증을 개선하는 한편 불안한 심리를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약이라는 것을 이해한다면, 단순히 수험생을 위한 보약이라는 개념에서 벗어나 두뇌 기능 저하에 의한 학습장애를 개선할 수 있는 치료제로 폭넓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정승원 원장 (한의사)


[출처] : https://www.hidoc.co.kr/healthstory/news/C0000875744 | 하이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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